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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대통령궁/최소 78개… 하나에 700개 이상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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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대통령궁/최소 78개… 하나에 700개 이상 건물

입력
1998.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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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량 살상무기 저장소의 사찰여부를 놓고 미국과 이라크를 전쟁 일보직전까지 치닫게 한  사담 후세인의 「대통령궁」들은 도대체 규모가 어느 정도일까. 이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백지상태」나 다름없지만 서방측에서 거론되는 여러 얘기를 종합하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이다. 빌 리처드슨 미 유엔대사는 「대통령궁 8곳에 대한 전면 사찰허용」이라는 이라크측 제안과 관련한 최근 유엔에서의 보고에서 『대통령궁 하나에는 최소한 700개이상의 건물이 있으며, 건물 상당수가 화학 및 대량살상무기의 은닉장소로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우리가 관심을 갖는 대통령궁은 최소 78개 이상이며, 이중 50여개는 90년 걸프전 이후에 건설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궁 규모에 대한 여러 가설중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의 발언에 있다. 그는 지난주 각료회담에서 『사찰대상으로 하고 있는 「대통령궁 부지(Presidential Site)」 하나의 넓이는 프랑스 파리만큼 크다』고 말했다.

 리처드 버틀러 유엔특별위원회(UNSCOM) 위원장에 따르면 이라크가 사찰을 수락하겠다고 밝힌 대통령궁 8개소의 전체 넓이는 미 워싱턴시와 크기가 맞먹는 것으로 돼있다.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통령은 이같은 발언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한 채 『리처드슨 대사가 언급한, 건물이 700개나 되는 대통령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민간인 소유의 건물일 것』이라고 말했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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