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일정 1달 앞당겨 7월부터 1만대 수출/현대·대우·기아도 신차출시로 맞불 삼성자동차가 17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신차인 SM5를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삼성자동차 첫차발표회」를 가졌다. 3월로 예정했던 당초 발표일정을 앞당겨 마침내 삼성이 국내 승용차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현대와 대우 기아 등 기존 자동차업체들도 이에맞서 이달과 내달에 걸쳐 새차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국내 승용차시장은 업체간 사활을 건 일대 각축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날 삼성의 첫차 발표장에는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과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 등 정부측 관계자와 업계 학계 언론계 정계 등 각계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자동차 이대원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타면 탈수록 가치를 느낄수 있는 품격있고 안전한 차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3년동안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발표장에는 SM525V와 SM520은 물론 6월부터 소비자들에게 인도되는 SM520V도 전시됐다. 삼성은 생산 첫해부터 수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중국 페루 터키 레바논등 5개국에 7월부터 1만대규모의 승용차를 수출하는 등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성은 또 이날 첫차발표회와 함께 고객과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기 위한 「대고객 선언」을 발표하고 생산 판매등 각 부문 협력업체와 공존공생 경영을 다짐했다. 삼성차 고객을 위해서는 3년간 품질보증과 인도후 1개월내 품질결함차 교환, 30분 긴급출동서비스, 고객상담실운영 등 다각적인 애프터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은 3월5일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삼성차의 가격을 2,000㏄인 기본형 기준 SM520의 경우 1,440만원, SM520SE는 1,551만원으로 정했으며 6월 출시되는 SM520V는 2,072만원, SM525V는 2,580만원으로 결정했다. 또 운전안내장치인 네비게이션시스템과 앞좌석 사이드에어백등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을 장착한 SM525V의 경우 2,885만원에 판매된다.
한편 삼성의 첫차 발표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와 기아는 20일 동시에 신차 발표회를 갖기로 했다. 현대는 이날 기존 아반떼를 대폭 개선한 「아반떼 98 올뉴」 신차발표회를 갖고 내달에는 쏘나타를 성능개선한 EF를 내놓으며 연말께 마르샤 후속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도 같은날 「RV(레저용차)3총사 발표회」를 개최한다. 기아는 이 발표회때 카니발과 레토나 신형스포티지를 내놓을 계획인데 레저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행사장을 강원 홍천으로 정했다. 대우도 2,000㏄이상의 삼성차에 대응하기 위해 레간자 2,200㏄를 4월에 내놓을 계획이며 체어맨 2,300㏄와 2,800㏄보급형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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