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선사들이 인도네시아 사태 악화에 대비, 인도네시아 취항 선대를 줄이거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자카르타 기항을 중단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취항하는 동남아해운,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6개 정기선 선사들은 동남아정기수송협의회 주최로 인도네시아 사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소요사태로 현지 화물 집하 및 운임회수 등에 어려움이 생길 것을 우려,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들 선사들은 이에따라 인도네시아 취항 선대를 줄이기 위해 용선한 선박을 조기에 반선하고 일부 선박은 매각하는 대신 선사간 공동운항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해운선사들은 이와함께 현지의 소요사태가 더욱 악화돼 현지영업이 어려울 경우 자카르타 주재원들을 철수시키고 인도네시아 기항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 해운사중 인도네시아에 주재원을 내보내고 있는 선사는 현대상선, 한진해운, 흥아해운, 동남아해운, 조양상선, 범양상선 등 6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인도네시아 사태가 악화되면 인근 싱가포르로 주재원을 이동시키거나 한국으로 귀국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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