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항해 지구서 104억㎞ 지점 도달 미국의 무인우주선 보이저 1호가 21년간의 항해끝에 16일 지구로부터 104억㎞ 떨어진 지점에 도달, 역사상 최장거리 우주 비행기록을 세웠다고 미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이 지점은 태양계의 바깥, 헬리오포즈(태양계의 중력이 미치는 영역·약 120억㎞)안쪽에 위치한 지점으로 지구와 태양간 거리의 약 70배가 되는 곳이다. 보이저호가 광속으로 지구에 송신을 하면 약 9시간36분만에 도착한다.
지금까지 최장 우주비행기록은 태양계를 벗어난 최초의 무인탐사선 파이어니어 10호가 보유했다. 이 우주선은 지난해 3월31일 지구로부터 약 100억㎞ 지점까지 날아간 뒤 마지막 송신을 보내고 우주공간속으로 사라졌다.
77년 9월5일 태양계의 외행성 탐사를 위해 발사된 보이저 1호는 목성(79년) 토성(80년)을 지나면서 목성과 그 위성들, 토성을 둘러싼 고리등 귀중한 자료들을 보내왔다. 현재 초속 17.4㎞로 비행중인 보이저 1호는 2000∼2001년께 헬리오포즈경계선을 통과한 뒤 2020년께 수명이 다할 것으로 보인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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