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브뤼셀 AFP DPA=연합】 팔레스타인 회교과격 무장단체인 하마스는 17일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경우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는 경고성명을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도시 라말라에 배포된 전단을 통해 이라크 국민과 어린이들이 미국의 군사적 공격을 받을 경우 산하 무장조직들이 결코 이를 좌시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 전단에서 하마스가 독자적인 보복방법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 이스라엘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공격을 감행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주 중동을 순방한 자크 상테르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다수의 아랍국 지도자들로부터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지역 안정을 불안케 함은 물론 전세계적인 대미 테러 물결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경고를 전달받았다고 EU관리들이 전했다.
미 제5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바레인은 이날 자국영토가 이라크 공격에 이용되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밝혀 쿠웨이트가 미군에 기지를 제공하는 유일한 아랍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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