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많던 학창시절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는 졸업사진, 좀 더 「사진발」을 잘 받는 화장법은 없을까. 메이크업아티스트 이경민씨는 『사진은 색분해과정을 거치면서 본래 색상보다 선명도가 떨어지므로 눈이나 입술중 한부위를 강조하는 포인트화장으로 또렷한 인상을 남기라』고 일러준다.
피부는 로션타입의 리퀴드파운데이션을 써서 거의 화장을 안한듯 맑게 표현하고 코의 양날과 광대뼈 부분에 피부색보다 약간 어두운 볼터치를 해서 입체감을 살린다. 눈화장은 옅은 아이섀도로 눈두덩이에 음영을 준다음 아이라인을 깔끔하게 발라 눈매를 강조한다. 아이라인은 눈꼬리 부분을 살짝 올라가게 해주는 것이 활기찬 인상을 주는 비결. 반면 입체화장을 한다고 짙은 아이섀도를 바르면 인상이 어두워보이며 펄이 들어간 아이섀도는 사진촬영시 빛을 반사해 눈이 부어보이므로 피한다.
입술은 텁텁한 느낌의 진자주색이나 갈색 보다는 선명하면서 밝은 핑크색이나 자주색이 사진을 잘 받는다.
옷차림은 한껏 멋을 낸다는 기분보다 평생을 두고 간직할 사진이라는 점을 감안해 무난한 투피스정장을 고른다. 최신 유행스타일이나 롱스커트는 세월이 흐르면 촌스러워보이므로 금물. 기본형의 무릎길이 치마정장을 선택하되 안에 받쳐입는 블라우스는 환한색으로, 정장은 어두운색으로 입어 대비효과를 주는 것이 사진을 잘 받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