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동국대학교 송석구 총장 졸업사 요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동국대학교 송석구 총장 졸업사 요지

입력
1998.02.17 00:00
0 0

◎위기는 기회… ‘자기 전문화’를 한 국가의 미래를 예견하는 가장 적절한 지표는 그 나라가 어떤 청년 인재를 길러내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교육입니다. 동국대학교는 개교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이날까지 잠깐도 그 소명을 외면하거나 소홀히 한 적이 없습니다.

 진리의 전당, 선의 전당, 미의 전당인 이 대학에서 이제는 더 이상 기댈 언덕이 없고 보호해 줄 울타리가 없는 사회라는 격랑의 세계로 여러분을 보내는 가슴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IMF 금융위기는 그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루 100개 이상의 기업체가 문을 닫고 있으며, 조만간 실업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입니다. 고통을 감내한다는 새로운 결의와 의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새로운 이미지개선 운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국가는 국가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이미지쇄신을 통해 근면하고 희망찬 민족이라는 증거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자기 전문화입니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이 전문화해 있지 않다면 평생교육의 원칙으로 새로운 전문화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현실을 창조한다는 신념을 갖고 여러분의 이미지를 새롭게 가꾸어야 합니다.

 여러분을 저 망망대해에 보내면서 「도전하라, 비굴하지 말라, 끝까지 파고들어라, 그리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말을 전합니다. 이 나라를 다시 재건합시다. 어려운 현실은 우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요, 위기는 기회라는 확신을 갖도록 합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