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섬유이형성증(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섬유이형성증(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8.02.17 00:00
0 0

◎뼈가 이상성장… 양성종양의 일종/이상발육 얼굴뼈 깎는게 현재론 최선▷문◁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한 쪽 얼굴뼈가 커지는 희귀병에 걸렸다. 현재 광대뼈와 잇몸위 뼈가 웃자란 상태이다. 어떤 의사는 당장 수술하자 하고 다른 의사는 사춘기까지 관찰하면서 두고 보자고 한다. 뼈를 깎아내도 사춘기까지는 계속 자란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경기 안양시 독자)

▷답◁

 양성종양의 일종인 섬유이형성증으로 보인다. 뼈의 생성과정에 문제가 있어 부분적으로 비정상적인 섬유질을 포함한 뼈로 이상성장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다. 우선 안면의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어느 부분에 이상이 있는지를 정확히 진단,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질문대로 광대뼈와 치조골, 상악골에만 국한돼 있다면 방사선 치료는 금물이다. 암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치료는 치주골을 제외한 나머지 광대뼈와 상악골을 전부 제거한 후 두개골이나 늑골을 이용, 재건해주기도 하지만 재발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따라서 현재로선 이상발육한 부분을 깎아내 얼굴모양을 정상으로 만들어 주는 게 가장 타당한 방법이다.

 CT촬영 결과 시신경이 들어 있는 안와골에도 이상이 있을 경우엔 시력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만일 시력이 떨어지는 기미가 보이면 지체없이 시신경관의 윗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 시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아직까지 재발없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법이 없어 안타깝다. 그러나 가까운 장래에 주사만으로 뼈의 이상발육을 간단히 정지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될 것으로 믿는다.<김관식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성형외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