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수표 2점과 함께 일본군 군대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 원장 혜진 스님은 16일 일제말기에 위안부들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군용 콘돔 1점과 군표(군용수표) 2점을 공개했다.
이 콘돔은 일본 유물수집가 구니요시 이사오(국길용)씨가 일본군 보급창고로 사용된 오키나와(충승)의 한 동굴에서 발견, 지난해말 혜진스님에게 전해준 것으로 1944∼45년에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군에서 통용됐던 1원짜리 군표는 가로 14.5㎝, 세로 8㎝크기로 「대일본제국정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또 다른 군표는 필리핀 주둔 일본군에서 사용됐던 100페소짜리로 하단에 같은 글씨가 씌어져 있다. 혜진스님은 이들 군표를 일본 오키나와 여성사편찬위원회의 우라사키 시게코(포기성자·여)위원으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혔다.<이진동 기자>이진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