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출신 당뇨학 권위자/8년간 DJ주치의 맡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6일 대통령 주치의에 허갑범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 서울대병원 출신이 아닌 의사가 대통령주치의로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또 청와대 의무실장에는 서울 성애병원의 장석일 내과과장이 임명됐다. 허교수와 장과장은 지난해 대선때 타후보측에서 제기한 김대중후보 건강의혹에 쐐기를 박았었다.
두사람은 당시 김후보에 대한 건강진단을 실시한 뒤 『김후보는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이며 대통령 직무수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종합소견을 밝혔다.
허교수는 90년 김당선자가 지방선거 실시 관철을 위한 단식농성을 끝내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을 때 주치의를 맡으며 인연을 맺게 됐다. 경기 안성출신으로 연세대 의대학장과 당뇨병학회장 등을 지낸 국내 당뇨학계의 권위자이다. 서울대 의대 출신의 장과장은 지난 8년동안 김당선자의 주치의를 맡아 왔는데, 김당선자는 『장과장보다 내 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그를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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