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덮치며 폭발,1명 구조/한국인없어… 대만 중앙은 총재 참변【타이베이 외신=종합】 1백82명의 승객과 14명의 승무원 등 1백96명이 탑승한 대만국영 중화항공공사(CAL)소속 676호 A300 여객기가 16일 하오 8시 9분께(한국시간 하오 9시 9분) 타이베이(대북) 장제스(장개석)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관련기사 11면>관련기사 11면>
대만 공항당국은 탑승자 1백96명중 195명이 사망했으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1명이 극적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탑승자 대부분이 대만인이며 외국인은 미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 1명 등 모두 6명이 탑승했다고 밝혔으며 한국인 탑승자는 없다고 확인했다. 언론들은 사고기 추락 지역의 민간인 2명도 함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대만 중앙방송은 사망자 가운데는 쉬위안둥(허원동) 대만 중앙은행 총재 부부 등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대만 국영 TV는 CAL소속 여객기가 이날 하오 3시30분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섬 응우랄라이 국제공항을 출발,장제스공항에 착륙하려다 활주로 끝지점에 있는 벽을 부딪친후 다위안샹(대원향)민가를 덮치면서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공항 구조대가 사고 여객기에 접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치솟는 화염으로 인해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사고당시 공항이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었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같은 나쁜 날씨가 추락과 관련이 있는지 또는 관제 잘못에 의한 사고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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