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 영광이” “당선축하” 환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가 14일 「한국천주교평신도 사도직 협의회」가 서울 명동성당에서 개최한 「나라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를 위한 미사」에 자리를 함께했다. 김당선자는 미사가 끝난뒤 이명예총재에게 다가가 『좋은 적수로서, 좋은 선거운동을 한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를 건네며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김당선자는 『(이명예총재가) 법관만 지냈기 때문에 내가 더 선거운동을 잘할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정력적이고 논리에 강해 애를 먹었다』며 3당후보 TV토론등을 회고한 뒤 『이회창 선생의 앞날에 더욱 큰 영광이 있기를 바란다』고 박수를 유도했다. 지난주 여야 총재회동과 전·현직 총리들과의 간담회에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던 이명예총재는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인사했다.
미사에 이어 김당선자와 이명예총재는 자리를 옮겨 김수환 추기경등과 환담을 나누었다. 김추기경은 『당선 후 쉬지도 못하고 IMF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당선자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김당선자는 앞으로 기독교, 불교등 종교계의 당선축하 예배나 법회등에 차례로 참석할 계획이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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