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50만불외 추가지급” 발표 「무덤까지 추적, 반드시 처형하겠다」 이란 최고 지도자 고 아야툴라 호메이니가 「악마의 시」작가 살만 루시디(51)를 처형하라고 명령한 지 10년째인 14일 「제15 호르다드재단」은 처단 현상금 250만달러를 또다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재단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교도가 가장 미워하는 미국에서 루시디가 처형되면 현상금을 추가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호메이니 사망 뒤에도 인도출신의 영국작가 루시디 처형을 철회할 수 없는 명령으로 간주, 처형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당초에 없던 현상금은 150만달러에서 시작해 200만달러, 250만달러로 올랐다. 루시디는 24시간 영국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사형집행관」이 들이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도 그는 지난해 8월 미국 뉴욕 근교에서 비밀리에 세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또 14일에는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만났다.
루시디는 89년 2월 발표한 문제의 소설 「악마의 시」에서 『알라신은 비듬투성이의 대머리』라는 등 알라신이 평범한 인간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묘사, 호메이니를 격분시켰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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