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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당에 살리라?/입각보다 ‘잔류’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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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당에 살리라?/입각보다 ‘잔류’에 무게

입력
1998.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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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구도 관련 주목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의 입각 여부가 주목된다. 새 정부 조각의 그림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조각에서 통일 외교안보 국방등은 국민회의가, 경제관련 부처는 자민련이 주로 맡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어서 김부총재의 거취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각이 구체화하면서 김부총재가 당에 잔류할 것이란 전망이 점차 우세해지고 있다. 김부총재는 그동안 『과거 재무부장관 경험도 있는데 또다시 장관을 맡을 수 있겠느냐』며 『하마평에서 내 이름을 빼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최근 『절대로 입각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입각할 뜻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김부총재가 경제개혁을 본격추진할 새정부와 호흡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깔려 있다.

 김부총재가 입각하지 않을 가능성은 자민련의 당내 역학구도와도 관련이 있다. 즉 김종필 명예총재가 새정부 총리가 되면 김부총재는 당에 남아 김명예총재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것이다.

 김부총재가 입각대상에서 제외 될 경우 경제부처 조각의 틀이 조정될 수도 있다. 재경부장관을 국민회의 장재식 의원등이 맡는등 국민회의가 새정부 경제팀을 이끌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자민련에는 산업자원부나 건설교통부, 정보통신부, 농림부, 해양수산부등 경제관련 부처 2∼3곳이 할애될 것으로 보인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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