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발표때 진보성향불구 ‘침묵’ 지난 7일 「DJ청와대」수석후보들이 발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간과했던 부분이 하나 있다. 경제정책에서 보수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진보성향의 김태동 경제수석내정자에 대해 침묵한 부분이다. 이에대해 김수석의 한 지인은 조순 한나라당총재와 김수석간의 「끈끈한 사연」을 배경으로 꼽았다.
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울 상대 동문, 사제 관계에 더해 93년말부터 1년여동안 경제학 연구모임을 함께 하는등 깊은 학문적 교류를 가졌다. 당시 조총재는 한국은행 총재를 물러난뒤 한국은행 고문으로 역삼동 한국은행 강남별관에 「소천서당」이라는 이름의 사무실을 갖고 있었다. 김수석은 당시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였다.
연구모임을 처음 제안했던 사람들은 이진순(숭실대), 이근식(서울시립대) 교수등. 이들은 하이에크의 자유주의 철학을 공부해 보기로 하고 스승인 조총재와 동문인 김수석 및 장오현(현교육부 고등정책실장) 동국대교수등으로 스터디그룹을 만들었다. 모임은 격주로 열렸으며 한국경제를 자유주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문제를 집중 연구했다. 당시 김수석은 부동산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신효섭 기자>신효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