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의 취업이나 창업을 돕는 취업소개센터와 재취업 교육과정이 잇따라 생기고 있다. 노동부의 실직자 지원 확대에 따라 산하 기관이나 관련 단체가 무료로 취업과 창업을 안내하는 프로그램를 개발해 내놓고 있다. 실직했다고 아무 데나 닥치는대로 일자리를 얻기보다 손에 익은 기술을 살리거나 여러모로 쓰임새 있는 기술을 배워 좀 더 나은 취직자리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또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퇴직하면서 손에 쥔 목돈으로 틈새시장을 노린 창업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초 서울에 중앙인력개발센터의 문을 열었다. 인력센터는 실업자 재취업훈련과 벤처기업 및 소호(SOHO·통신을 이용한 소자본 사업) 창업지원은 물론 직업능력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17일부터 시작하는 재취업 지원과정은 실업자나 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이틀동안 ▲진로선택 및 재취업 요령 ▲창업성공사례 ▲건강 등 자기관리법 ▲국내 경제와 고용안정대책 등을 전문가들이 나와 강의한다. 이 과정은 1, 2주 간격으로 연중 열릴 계획이다. 또 창업전문과정은 컴퓨터 디자인, 제과·제빵 등 실용기술을 중심으로 한달 미만에서 1년 이상까지 100가지 훈련과정을 개발해 빠르면 3월말께부터 수강자를 모을 예정이다. 훈련비는 모두 무료. 문의 (02)32751101
한국표준협회도 올해 재취업 전문과정 50개를 만들어 3월 중순부터 무료교육을 실시한다. 마케팅조사전문가 원가분석사 기업평가전문가 고압가스기능사 환경관리기사(이상 교육기간 4주) 텔레마케터 스포츠마사지요원 관광가이드(6주) 주택관리사 공인중개사 투자평가사 심리치료카운슬러 실내건축기능사(8주) 네트워크전문가 컴퓨터전자출판취업과정 인테리어디자이너(10주) 인터넷전문가 경영컨설턴트(12주) 손해사정인 변리사 감정평가사 세무사(16주) 등이다. 과목당 정원은 30∼70명이며 대상은 10인 이상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에서 실직한 사람과 예비실업자다. 교육생은 최저생계비의 70%에 해당하는 훈련수당 교통비 가족수당 등을 받을 수 있다. 문의(02)3698256∼7
한국생산성본부는 젊은이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정보통신 전문가양성(교육기간 2개월) 웹디자인 교육, SOHO 펠로십 프로그램과정(이상 1개월)을 3월에 연다. 모집 인원은 각각 40명이며 한달 이상 고용보험료를 낸 적이 있는 실업자나 고용보험금을 납부중인 기업의 감원예정자들이 교육 대상이다. 교육비 무료. 문의 (02)7241212.
또 26∼28일은 본부 세미나실에서 명예퇴직자들을 위한 「소자본 창업강좌」를 실시한다. ▲창업계획서 작성법 ▲사업아이템 선정요령 ▲소점포 경영관리 ▲자금조달·재무관리 등 실무 중심으로 가르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 접수마감 21일. 문의 (02)7241118<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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