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안보/외교통상 박정수·나종일/국방 천용택 1순위 꼽혀/통일 박철언·이동복 거론 외교 안보는 대통령의 통치권과 맞물려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외교통상장관에는 미국 조야에 인맥이 넓은 국민회의 박정수 의원과 인수위 나종일 행정실장 등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이정빈 주러시아대사 홍순영 주독일대사 허승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도 후보군. 외교통상장관은 IMF극복 외에 외교행정의 개혁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누가 낙점될 지가 주목된다.
국방장관에는 안기부장 물망에도 오르고 있는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이 1순위로 꼽힌다. 임복진 의원 오영우 전 1군사령관 장성 비상기획위원장 등도 하마평을 받고 있다.
통일장관은 자민련에 선택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박철언 이동복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이의원은 김당선자의 통일관이나 대북관과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이런 이유로 박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추측이 있다. 국민회의에서는 나종일 행정실장을 비롯, 정대철 부총재 양성철 의원이 거명된다.
◎경제/재경 진념·김기환·정인용/산업 한덕수·배순훈 물망/예산처장 최수병·이해찬
경제부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적정하게 자리를 배분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처는 재경 산업자원 정보통신 농림 해양수산 건교 기획예산처장 금융감독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등으로 비교적 「인재 풀」을 널리 활용할 수 있다. 재경장관에는 비대위원장인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가 당잔류쪽으로 기울어 관료나 경제전문가 중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진념 기아회장 김기환 전 무역진흥공사이사장 정인용 국제금융대사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검토대상이다. 국민회의에서는 장재식 김원길 의원이 유력한 후보이다. 일각에서는 임창렬 경제부총리의 유임도 점치나 아직은 소수론이다.
산업자원장관에는 전문경영인 출신의 입각여부가 관심이다. 한덕수 통산차관 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 전문경영인인 배순훈씨 등이 거론된다. 정통장관에는 국민회의 정호선, 자민련 이태섭 의원 오명 전 과기처장관이 거명되며 국민회의 김태식 김영진 의원과 허남훈 자민련 정책위의장도 후보군에 들어 있다.
기획예산처장에는 최수병 총재특보와 대통령직인수위의 정책간사인 이해찬 의원이 유력하며 이기호 노동장관도 거명된다. 특히 최특보는 어느 자리든지 요직에 기용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장재식 김원길의원 박태영 전 의원 신명호 주택은행장 이헌재 비대위실무기획단장 등이 거론된다. 재경장관이 자민련 몫이 될 경우 금감위원장은 장, 김의원 등이 유력하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전윤철 현위원장의 유임이 확정된 상태이다.
◎사회·문화/행정자치 이정무·박동서/여성몫엔 신낙균·주양자/김정길·조부영 등도 후보
우선적인 관심대상은 각 부처를 실무적으로 통할할 국무조정실장으로 김종필 총리내정자의 의중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
김총리내정자의 비서실장인 이동복 의원과 강창희 사무총장이 거명된다. 법무장관에는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 신건 전 법무차관이 유력 후보이다. 행정자치장관에는 자민련의 이정무 원내총무 이연택 전 총무처장관, 정개위의 박동서 김광웅 교수가 거론된다.
인수위에서 활동중인 국민회의 박정훈 의원 김정길 김덕규 전 의원 등이 사회·문화분야 장관의 후보군에 속한다. 자민련의 이동복 지대섭 의원 조부영 최재욱 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노사관계의 중요성이 증대돼 주요 각료로 부각된 노동장관에는 이기호 장관의 유임 가능성이 있으며 이긍규 국회 환노위원장도 거명된다.
여성 입각대상자로는 한국일보 장명수 주필, 국민회의 신낙균 부총재 정희경 의원, 자민련의 주양자 부총재, 환경사회문제연구소장인 박영숙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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