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특파원】 재일동포 재야사학자인 박경식씨가 12일 밤 도쿄(동경) 조후(조포)시에서 승용차에 치여 별세했다. 향년 75세. 경북 출신인 박씨는 1929년 가족과 함께 일본에 건너와 도요(동양)대학을 졸업한 후 조총련계 조선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철저한 현장조사와 사료 발굴을 통해 많은 저서를 남겼다. 특히 65년에 낸 「조선인 강제연행의 기록」은 일본의 식민지 정책을 실증적으로 고발한 첫 성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서로는 「조선 3·1 독립운동」 「재일조선인 운동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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