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민들의 폭동은 자바섬의 로사리,파마누칸,시아셈,인드라마유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들 지역에는 1,000∼3000명의 시민들이 상점과 차량에 불을 지르며 약탈을 서슴치 않았다. 파마누칸에서는 이날 폭동에 참가한 시민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고 경찰은 폭동 현장에서 5명을 체포했으나 시민과 큰충돌은 없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중국인 물러가라” 구호
○…파마누칸등 4곳의 도시에서 상점을 운영하던 화교들은 이날 상오부터 폭동피해를 우려해 상점문을 닫고 안전한 지역을 피신했다.
『중국인은 물러가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달려드는 폭도들에게 미처 피시하지 못한 화교 상점주인들은 『나는 회교도를 사랑하며 회교신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루피아화 한때 9,100 폭락
○…루피아화는 이날 고정환율제 채택 움직임과 정치불안 확산에 대한 우려로 전날에 비해 한때 28%나 하락한 달러당 9,100루피아로 폭락한 뒤 8,500루피아 선을 회복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한 관리는 이날 수하르토 대통령과 면담한 뒤 『고정환율제가 채택된다 해도 달러당 8,000∼9,000루피아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앞서 달러당 5,000루피아선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하르토는 『루피아화가 달러당 1만루피아선까지 하락하면 많은 기업들이 쓰러질게 분명하다』면서 루피아화 폭락은 인도네시아의 파괴를 원하는 특정 집단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자카르타 외신=종합>자카르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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