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바티칸시티 AFP AP=연합】 쿠바 외무부는 12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요청에 따라 정치범등 200명 이상의 죄수를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레얀드로 곤잘레즈 외무부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조치는 교황의 쿠바방문을 기념하여 이뤄진 특별 사면이라며 교황청에 죄수 석방결정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교황청 국무장관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11일 지난달 교황의 쿠바방문기간에 쿠바정부에 300명 이상의 양심수 명단을 전달하고 이들에 대한 사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심수 명단에는 수감자 가족과 인권단체들이 제시한 많은 야당인사 이름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