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지난해 11월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 지원을 신청하기 불과 한달전 태국에 2억달러를 지원하는 등 외환관리에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3일 재경원에 대한 외환위기 현장감사에서 우리의 외환위기가 심화된 지난해 10월22일 태국에 2억달러를 지원하게 된 결정과정을 놓고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다. 이에 대해 재경원은 지난해 8월에 IMF구제금융을 먼저 받게 된 태국에 개별국의 자격으로 5억달러를 지원키로 합의했기 때문에 그 이행 차원에서 2억달러를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불과 1개월 뒤인 11월 23일 외환보유고 고갈로 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하는 마당에 외국에 대한 지원자금을 집행키로 결정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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