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금보유량이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의 주요국가에도 못미치는 바닥권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작년 6월말 현재 파악한 주요국 중앙은행 금보유량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9.2톤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지역에 불어닥친 외환위기 속에서도 무풍지대로 남아있는 대만의 중앙은행은 422톤, 일본은 686톤, 인도는 362톤, 중국은 360톤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중앙은행도 각각 87.8톤, 70톤으로 한은보다 7∼9배 가량 금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7,419톤에 달했으며 독일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은 수백∼수천톤의 금을 보유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금이 외환 결제수단으로 쓰일 수 있고 달러보다 가치의 등락폭이 적어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금을 자국의 통화가치를 방어하는데 사용하고 있다며 지금같은 위기시에는 한은이 금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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