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 유입규모가 92년 증시개방 이래 최대규모인 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12일「98년 한국증시로 유입될 외국인투자자금의 규모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주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인데다 외채협상 타결, 경상수지개선, 환차익 기대감 등의 호재가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자극해 올 한해동안 총 5조6,000억원(36억달러)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1월말까지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약 1조7,000억원에 달했으며 외국인들의 종목당 예상투자비중을 감안할 경우 앞으로 3조9,120억원이 추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기별로는 주가가 아직 낮고 환율이 높은 수준인 1·4분기와 경기회복 여부가 가시화될 4분기에 자금유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투자한도가 각각 25%와 33%로 제한된 포항제철과 SK텔레콤이 대표적인 외국인 선호주이기 때문에 이들 종목의 추가 한도확대 여부와 최근 거론중인 공기업 민영화 문제가 유입규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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