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와 은행에 이어 투자신탁사와 증권사들도 11조2,434억원 어치의 기업어음(CP) 만기를 2개월 이상 연장해주기로 했다. 투신업계 채권운용담당 임원들은 12일 투신협회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신탁재산에서 매입, 보유중인 CP의 만기를 2개월 이상 연장해주기로 결의했다. 투신사들이 기업들이 발행한 CP를 종금사와 증권사를 통해 할인, 매입해 놓고 있는 CP규모가 11조403억원에 달해 기업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34개 증권사 사장들도 이날 증권업협회 회원총회에서 증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CP 가운데 3월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CP의 상환을 2개월이상 연장해주기로 결의했다.
증권사들이 갖고 있는 CP는 총 3,782억원으로, 이중 이날부터 이달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1,679억원어치의 CP는 4월말까지 상환이 연장된다. 또 3월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352억원어치의 CP는 5월말까지 만기가 연장된다. 한편 기업들이 증권회사를 통해 할인판매한 CP는 총 22조원에 이르고 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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