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개펄의 하나인 우리나라 서해안의 간석지가 20년만에 72%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경부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이 주최한 제3회 자연포럼에서 서울대 유근배(지리학) 교수는 『경기와 인천 충남 전남·북 등 서해안의 개펄 면적은 70년 27만4,503㏊에서 90년에는 7만5,942㏊로 72.3% 격감했다』고 밝혔다. 유교수는 세계자연기금(WWF)조사에서 서해안 개펄은 ▲독특한 지형 및 동·식물 서식처 ▲오염물질 정화 및 심미적 기능 ▲생물의 산란지 등 습지의 역할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유교수는 『선진국은 매립된 습지를 복원해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는 간석지를 마구잡이로 개발했다』며 『개펄매립과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해수면이 올라가 대형재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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