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선 거부… 김우중 차기회장 추대 재계는 상호지급보증 채무를 신용보증채무로 전면전환해 줄것을 요구키로 했다. 전국경제인 연합회는 12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회장단회의에서 재계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30대 그룹이 안고있는 계열사 상호지급보증채무를 신용보증채무로 전면전환해 줄 것을 차기정부와 금융권에 건의키로 했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9면>
재계의 이같은 입장이 받아들여지면 신용도가 낮은 대기업계열사는 도산이 불가피해지고 채권단은 도산기업의 재산정리로 채무를 회수할 수밖에 없어 금융권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재계의 이같은 건의는 차기정권이 재계에 요구하고 있는 상호지급보증의 중단과 급속한 해소(99년말시한)가 기업의 자금난을 심화시킬 뿐더러 지급보증을 요구한 금융권에도 책임을 공유토록 해야 한다는 논리다. 결국 이는 상호지보해소에 대한 재계의 반대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30대그룹의 상호지급보증채무는 5대그룹 10조8천억원을 포함해 모두 33조원에 달한다.
또한 전경련회장단은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전경련 차기회장으로 사실상 확정짓고 회장단·고문단 연석회의의 의결등 관련절차를 거쳐 다음달중에 공식발표키로 했다.
한편 비상경제대책위원회는 이날 전경련 회장단이 상호지급보증 채무를 신용보증채무로 전환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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