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등에 20억뜯어/채무자 강제납치 물고문까지 서울지검 강력부(이기배 부장검사)는 12일 인기연예인과 채무자 등을 상대로 해결사 역할을 해 20억원을 뜯어낸 청부폭력 조직 6개파를 적발, 서산동파 김행종(37)씨 등 21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22명을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불황으로 자금원인 유흥업소가 수입이 떨어지자 해결사로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서산동파 두목 김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60평 규모의 사무실을 내고, 지난해 6월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유명모델 노모(37)씨를 납치한 다음 현금과 어음 2억9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철희파 두목 박철희(42)씨는 조직원 5명을 두고 채무액의 10∼30%를 수고비로 지급하면서 지난해 12월 채무자 임모(41)씨를 강제로 납치해 물고문하고 『멍텅구리배에 팔아 넘기겠다』고 협박, 5천만원 현금보관증을 쓰게 한 혐의다.<이태규 기자>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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