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선 “노사정 합의 준수 예의주시” 국제통화기금(IMF)은 향후 대규모 파업사태가 발생하거나 기아와 같은 대기업이 부도를 내는 경우 우리나라가 또다시 외환위기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IMF는 최근 우리정부가 추진중인 근로자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파업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외국 투자자들의 즉각적인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이 경우 외환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IMF는 이와함께 기아와 같은 대기업이 또다시 부도를 내는 경우 은행과 종합금융사 등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이 급증,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태까지 초래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특히 환율이 지속적인 안정세를 나타내지 못하게 되면 시중 실세금리의 하향 안정이 조속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한국내 기업들이 고금리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이같은 입장을 최근 휴버트 나이스 아시아·태평양국장을 통해 재경원 고위 관계자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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