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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단기외채 “외환전선 새복병”/400억불 상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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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단기외채 “외환전선 새복병”/400억불 상환 비상

입력
1998.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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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부분 3월말 만기/금융기관 파생상품 손실도 수십억불 약 4백억달러로 추산되는 기업 단기외채와 수십억달러로 추정되는 파생상품투자손실이 외환전선에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보증 및 만기연장대상에서 빠진 기업(해외현지법인 포함)의 단기외채중 상당액이 3월말로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데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역외파생상품거래에서 거액의 손실을 입어 외환수급과 국내자금시장에 또 한차례 혼란이 우려된다. 정부와 민간업계의 공동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뉴욕외채협상 타결로 금융기관 단기외채상환압박은 줄어든 반면 협상대상에서 제외된 기업 단기외채는 대출금 회수압력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 또 가산금리가 올라가고 만기도래전 중도상환을 요청하는 「풋옵션」도 쇄도하고 있다.<관련기사 3면>

 한 외국계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의 단기외채는 금융기관과는 달리 정부지급보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만기도래시 바로 회수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만기연장시 대출금의 일정액을 갚은 내입액규모가 종전 10%에서 30%로 늘어나고 가산금리(대기업기준)도 종전 1%포인트 미만에서 2.5%포인트이상으로 상승했다. 한은 당국자는 『대기업들은 과거 1%포인트 미만의 낮은 가산금리로 해외자금을 조달했지만 뉴욕협상에서 금융기관 외채가산금리가 2.22∼2.75%포인트로 올랐기 때문에 기업 가산금리도 최소한 이 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기업 단기외채는 작년말 현재 2백47억달러. 해외현지법인의 총외채는 지난해 6월말 현재 5백14억달러로 이중 약 2백20억달러는 국내은행 현지점포에서, 나머지 3백억달러는 외국은행들로부터 빌린 돈이다.

 한편 일부 국내은행·투신·증권사가 해외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돼 해당금융기관의 부실화 및 외환시장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당국이 파악한 손실규모는 약 5억달러이나 금융계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수십억 달러가 물려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실무단장도 최근 『한국금융기관들이 파생금융상품투자로 많은 손실을 입었으며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이성철·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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