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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졸업식 거품도 “졸업”/상장·부상 등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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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졸업식 거품도 “졸업”/상장·부상 등 크게 줄어

입력
1998.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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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 학교컴퓨터 제작/플래카드도 작년것 활용 이젠 초·중·고교 졸업식도 「IMF스타일」이다. 특징은 푸짐하던 상장과 부상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서울시내 대부분의 학교는 최근 시작된 졸업식을 알뜰하고 실속있게 치르기로 학생들과 뜻을 모았다.

 대일외고는 대부분의 학생이 받던 개근상과 정근상은 물론 3%의 학생들이 받던 우등상도 없앴다. 대신 과목별 성적우수자 등 60여명에게만 상을 주기로 했다. 부상도 줄여 졸업식 비용을 30∼40% 절감했다. 수만원짜리 사전과 앨범을 주었던 상문고는 성적우수상 시상대상을 줄이고, 개근상도 3년개근으로 수상대상자를 축소하고 부상은 5천원의 도서상품권 1장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 6천∼7천원대의 옥편을 상품으로 줬던 강원 가산초등학교는 3천∼4천원대의 고사성어수록집으로 대체했다.

 동대문여중은 화환 대신 교실의 환경미화용 화분을 「징발」, 식장을 꾸미고 졸업식 플래카드도 지난해 쓰던 것을 재활용키로 했다. 졸업기념품도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 책으로 바꿀 계획이다.

 구정고와 청담고는 학교에서 컴퓨터로 졸업장과 상장을 제작,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외부업체에 맡겨 특수재질로 만들 때보다 2백만원이상이 절약됐다.<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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