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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대통령궁 전면사찰 동의/미 강경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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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대통령궁 전면사찰 동의/미 강경입장

입력
1998.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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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궤멸때까지”/“이라크 수차 공격할 것”【워싱턴·카이로 외신=종합】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1차 공격으로 이라크의 전력을 완전히 분쇄하지 못할 경우 재차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10일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행한 증언을 통해 『우리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화학무기 등의 전력을 다시 구축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거듭 응징할 것』이라고 밝히고 대 이라크 군사행동은 『한번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이라크의 생화학무기 및 핵무기 생산 능력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대 이라크 군사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획득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 캐나다 폴란드 스페인 등이 이날 군사행동에 동참할 뜻을 밝혀 미국의 입지를 강화시켜 주고 있다.

 한편 모하마드 사이드 알 사하프 이라크 외무장관은 11일 이라크는 유엔 무기 전문가단에 의한 문제의 대통령궁 8개소 사찰을 허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사하프 장관은 이날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예방한 뒤 『프랑스와 러시아의 제안이 대통령궁 8개소 전부를 개방키로 결정하는데 촉진제 역할을 했다』며 『대통령궁 8개소는 단 하나의 건물이나 창고도 배제하지 않는 모든 대통령궁을 포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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