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증권자금 타계열사 지원혐의/경영진 2명 오늘 소환/미 체류 김 회장은 귀국즉시 조사/법정관리공시직전 주식판 삼립식품이사 곧 소환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11일 증권감독원이 동서증권의 모그룹인 극동건설 김용산(76)회장 등 회사 경영진 3명을 동서증권 자금을 부당하게 다른 계열사에 지원한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회장과 김관종 전 동서증권 사장, 임조홍 전 전무 등 3명은 지난해 7월28일 동서증권이 한국종합금융(주)에 예금하게 한 뒤 이를 담보로 제공하는 방법으로 (주)극동건설 등 계열사에 총 1천4백42억원을 지원하게 해 증권거래법상의 특수관계인에 대한 신용공여금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다.
김회장등은 또 대구은행등 4개 금융기관 차입금 1천억원을 투자보호기금으로 우선 반환받기 위해 고객예탁금과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부당전환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2일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김회장을 제외한 김 전사장등 2명을 소환, 증권거래법위반및 배임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회장이 계열사 불법지원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보고 김회장이 귀국하는대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증감원이 법정관리신청 사실을 공시하기 직전에 주식 1천5백70주를 팔아 2천2백여만원의 손해를 면한 삼립식품 허창성(48)이사 등 2명을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이들도 금명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핵심텔레텍 대표이사 정창훈씨가 증권거래소에 보고하지 않고 회사부도 당시 자신 소유의 회사주식을 대량매도해 운영자금을 조달한 사건등도 수사중이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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