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AP=연합】 올해의 노벨 평화상에 100명이 넘는 후보가 몰려 그 어느해 보다도 수상 경쟁의 열기가 치열하다. 노르웨이의 노벨평화상위원회는 10일 100명의 개인과 30개 단체들에 대한 추천을 받았으며 마감시한인 2월1일자 우편 소인이 찍힌 추천장을 접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르 룬데스타트 노벨평화상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언론과의 회견에서 현재까지의 추천건수는 역대 최고라면서 최종 집계가 이뤄지면 이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5∼6차례의 회의를 갖고 매년 10월 중순에 수상자를 발표하는 노벨평화상위원회는 3월3일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첫 모임을 갖게 된다.
현재 접수된 후보자들 가운데 중량급으로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보스니아 내전 종식의 계기가 된 데이턴 평화협정의 중재특사인 리처드 홀브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들어가 있다. 또 사형제도 폐지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데드 맨 워킹」의 저자 헬렌 프레지언 수녀와 인디언 소수주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멕시코의 라스 카사스 사무엘 루이즈 가르시아 주교등이 포함돼 있다.
단체로는 구세군과 국제적인 인권단체인 「국경없는 의사들」이 추천을 받았다. 또한 콜롬비아의 어린이들이 후보자로 올라있는데 이들은 96년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인 동티모르 독립운동의 지도자 호세 라모스 호르타가 추천했으나 추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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