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11일 지난 대선당시 「반면 교사」였던 미국의 밥 돌 전공화당 대선후보와 만났다. 돌의원은 96년 미국 대선 때 만72세의 고령후보로 클린턴 대통령과 대결했던 인물. 국민회의측은 당시 이영일 의원 등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 돌후보와 클린턴 후보의 선거전략과 「연령 문제 공방」을 면밀히 분석해 타산지석으로 삼았다. 김당선자는 이날 일산 자택에서 돌의원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미의회의 협력을 간곡히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미 공화당의 원로 중진인 돌의원에게 『새 정부와 손잡고 미국의 강력한 우방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돌의원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도울 것이며 미국에 돌아가면 클린턴 대통령에게 대한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찬은 1시간여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유승우 기자>유승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