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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옷 슬슬 꺼내 볼까”/옷장정리·겨울옷 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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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옷 슬슬 꺼내 볼까”/옷장정리·겨울옷 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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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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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가기 쉬운곳부터/셔츠·치마·재킷순 수납/모직옷은 통풍 잘되게 봄맞이 대청소를 할때 골칫거리의 하나가 옷가지다. 입을 옷이 없다고 마땅치않아 하다가도 막상 옷장을 정리할때 보면 안입고 서랍속에 처박아둔 옷은 왜 그렇게 많은지. 올봄 옷장정리는 옷장의 군더더기를 뺀다는 기분으로 슬림화작전에 촛점을 맞춰보자.

 우선 옷장문을 활짝 열고 옷들을 다 꺼내고 서랍문들도 다 빼낸다. 옷장안은 먼지와 묵은때가 많이 쌓여있기 십상이니 자동차용 소형 진공청소기로 구석진 부분까지 깔끔하게 먼지를 흡입해낸다. 또 옷걸이와 옷장문 손잡이, 넥타이 등을 거는 철제봉은 끝부분과 아랫쪽에 찌든때가 들러붙어 세균의 온상이 되기도 하므로 벤젠을 묻힌 거즈로 꼼꼼이 닦는다. 한시간 정도 옷장문을 열어놓은 상태서 바람이 통하게 해 습기를 제거하면 끝. 또 서랍속에 배치해 속옷 등을 담아두었던 종이상자는 새것으로 갈아준다.

 다음은 옷장속에 다시 들어갈 옷들을 선별한다. 아직 추위가 완전히 가신것은 아니므로 가벼운 모직재킷이나 스웨터류는 그대로 두되 겨우내 옷장 한구석을 차지하면서도 한번도 입지않았던 옷들은 과감히 헌옷수집기관으로 보낼것인지 여부를 결정한다. 옷장의 수납방법은 손이 가기 쉬운 곳부터 셔츠와 블라우스류, 치마와 바지류, 카디건과 재킷류 등 품목별로 가벼운 봄옷부터 겨울옷까지 순서대로 배치하는 것. 옷장문을 열었을때 한눈에 유형별로 들어오기때문에 옷입기를 수월하게 해준다.

 철이 지났다 싶은 두꺼운 겨울옷들은 손질해서 보관해야할 때다. 겨울옷은 크게 가죽의류와 모직의류 니트류로 구분해 손질한다. 손질방법은 ◆가죽의류는 전용크림이나 벤젠을 묻힌 광목으로 가죽결을 따라 닦고 그늘에서 통풍시킨뒤 보관한다. 드라이클리닝은 가죽 고유의 광택을 없애고 탈색의 원인이 되므로 피한다 ◆모직의류는 드라이클리닝을 하되 세탁소에서 씌워주는 비닐커버를 벗기고 그늘에서 통풍시킨뒤 보관한다. 비닐커버를 씌우면 통풍이 안돼 옷에 남아있는 습기와 기름기가 그대로 좀이나 곰팡이의 온상이 되기쉽다 ◆니트의류 역시 드라이클리닝을 한뒤 접힌 부분이 닳지않도록 깨끗한 백지를 중간에 대고 돌돌 말거나 접어서 보관한다.

 장롱속에 넣어두었던 봄옷은 그냥 꺼내입으면 나프탈렌이나 쾨쾨한 나무냄새가 나기 쉬우므로 시원한 그늘에서 통풍을 시키거나 옷걸이에 건채 스팀다리미로 증기를 옷전체에 쏘여준다. 냄새를 없애고 주름도 제거해준다. 또 면셔츠류들은 겨우내 칙칙해져있기 쉬우므로 색상을 도드라지게 하는 성분이 첨가된 세탁제를 사용해 깨끗이 빨아주는 것이 좋다.<이성희 기자>

◎안입는 헌옷은…

 옷장을 정리하다보면 입지않는 헌옷이며 사이즈가 작은데도 남주기 아까워서 갖고 있었던 옷들이 적지않다. 이럴때 이용할만한 곳이 각종 재활용센터들. 아직 쓸만한 옷들을 다른 필요한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예 못입는 헌옷은 수출해서 불우이웃돕기에 보탤수있다.

◆헌옷모아 수출하기 대한재생공사가 각 백화점들과 돌아가면서 하는 행사. 현재 한신코아백화점 광명점(02­684­1919)이 16일까지 지속하고있다. 겨울옷 두점이나 여름옷 네점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재활용 세탁비누를 증정한다. 앞으로는 부산백화점과 경기 성남시 분당 블루힐백화점이 실시할 계획.

◆재활용 의류 물물교환 서울YMCA가 운영하는 녹색가게들이 활발하다.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옷이지만 취향에 안맞거나 사이즈가 작아서 옷장속에서 자고있는 의류들을 다른 물품과 교환할 수 있다. 서울 은평녹색가게(02­388­6341) 서초녹색가게(02­591­6060) 동대문녹색가게(02­246­1281) 과천녹색가게(02­500­1357).

◆의류 대출하기 경기 성남시의 서로사랑옷은행(0342­41­3568)은 옷을 저금하면 대출을 해주는 이색적인 재활용가게. 일단 안입는 옷 세점을 기증하면 원할때 필요한 옷을 1,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대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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