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자신이 94년 설립한 아태재단을 떠나고 김당선자의 차남 홍업씨가 재단 간부를 맡게됐다. 아태재단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간부진을 개편했다. 김당선자와 부인 이희호 여사는 이날 회의에 참석, 각각 이사장과 이사직에서 공식 사임했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내정자인 임동원 사무총장도 자리를 내놨다. 신임 이사장과 부이사장에는 각각 이문영 고려대 명예교수와 홍업씨가 선출됐고, 오기평 서강대 교수는 사무총장겸 이사를 맡게됐다. 이수동 재단행정실장은 상임이사로 선출됐다.
홍업씨의 아태재단 진출에 대해 김당선자의 한 측근은 『김당선자는 자신이 야인으로 있을 때 만든 아태재단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며 『홍업씨의 재단진입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안팎에서는 홍업씨의 입성으로 재단이 「비선라인」으로 비쳐질 수 있고 이 경우 김당선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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