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상오 5시28분께 경남 진해시 동남쪽 11.1㎞ 가덕도인근 영해상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27톤급 오징어잡이 목선 영창호(선장 정창수·38)가 진해해군기지로 항해하던 미국 잠수함 라졸라(LAJOLLA)함에 받혀 침몰했다. 선원 5명은 잠수함 승조원들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우리영해에서 미국잠수함과 어선이 충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군 당국은 『공해상에서 훈련중이던 라졸라함이 통상 타국 영해에 들어가면 수면으로 떠올라 운항하는 관례에 따라 부상해 진해기지로 항해중 어선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잠수함 관계자와 어선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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