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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낙마자 어떻게 되나

입력
1998.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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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박용옥씨 등 ‘요직’에/김정길씨 비경제장관 유력 청와대 수석후보중 발탁되지 못한 인사들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내정자는 『큰 하자가 없는 분들은 새 정부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도 『훌륭한 인재들은 여러모로 써야한다』며 발탁의사를 밝혔다고 김실장이 전했다. 김당선자가 특히 아쉬워하는 인사는 정무수석 후보였던 이강래 당선자특보와 외교안보수석 후보였던 박용옥 국방부 정책차관보라는 후문.

 이특보는 기획예산처에 설치될 행정개혁전담기구나 중앙인사위의 차관급 총괄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특보가 현재 정부조직개편위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행정개혁기구의 총괄역할이 적임이라는 평이 많다. 박차관보는 군안팎의 신망이 높아 국방차관으로 발탁될 수도 있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차관급)에 기용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정무수석 후보에서 일찍 제외된 김정길 전 의원은 비경제부처 장관에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간사를 맡아 원만히 일을 처리 해왔기 때문에 입각 대상자중 앞순위에 해당될 것이라는게 주변의 얘기다. 경제수석 후보였던 이선 경희대교수는 김당선자의 경제자문 역할을 계속 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사회복지수석 후보였던 이근식 내무차관은 「과거 인물」이라는 견제와 「능력있다」는 지원을 동시에 받았기 때문에 재기용여부는 반반이다. 후보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정책기획수석 후보물망에 올랐던 나종일 인수위행정실장도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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