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액이 매년 크게 늘고 있으나 제조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숙박·유통업 등 서비스업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93∼96년 외국인 총투자액 75억1,000만달러(인가기준) 가운데 제조업 투자액은 32억2,000만달러로 49.8%에 그쳤다. 이는 91∼92년 67.9%, 81∼89년의 60.4%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특히 지난해 1∼10월중 외국인 투자액 58억4,000만달러 가운데 제조업 투자액은 16억8,000만달러를 차지, 그 비중이 28.7%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91∼92년중 31.9%에서 93∼96년에는 49.9%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70.4%로 크게 올라갔다.
지난해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투자액 가운데는 호텔 등 숙박업에 대한 투자가 22억7,000만달러로 38.8%를 차지, 91∼92년의 5.5%, 93∼96년의 11.4% 등에 비해 투자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또 유통업에 대한 투자액은 91∼92년중 1억1,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93∼96년에는 4억6,000만달러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10월중에만 8억8,000만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입돼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0%로 올라갔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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