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자 공식제의 앞서 중에 설명”【베이징=송대수 특파원】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는 11일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6개국 선언」 구상을 설명하고 중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김명예총재는 중국 방문 사흘째인 이날 숙소인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당선자가 곧 중국을 방문, 독일통일의 기반이 된 72년의 헬싱키 선언과 유사한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6개국 선언」을 공식 제의하기에 앞서 자신이 강주석에게 그같은 구상을 미리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예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한반도 정세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미·중·일·러 및 당사자인 남북한이 참여하는 「6개국 선언」을 실현시켜 통일을 촉진시킨다는 새 정부의 핵심적인 대북 정책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명예총재는 또 『중국이 외환위기에 처한 한국을 돕기 위한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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