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10일 18개계열사중 5개사를 매각하고 4개계열사에 대해서는 외국자본을 유치, 한라중공업중심의 그룹 경영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매각대상 계열사는 한라창업투자 캄코 마이스터 한라콘크리트 마르코폴로 등이며 외자유치대상 계열사는 만도기계와 한라중공업 한라펄프제지 한라시멘트 등이다.
한라그룹은 매각 또는 합작거래선으로 국내외기업을 가리지 않기로 했으며 현재 한라그룹과 공장 및 부동산의 매입 혹은 지분참여를 협의중인 외국기업은 6개국 11개사라고 밝혔다. 한라그룹은 우선 그룹의 주력사인 만도기계에 대해 전국 7개공장중 경북 경주와 전북 익산 등지의 일부 공장에 대해서는 미국의 포드나 ITT, 독일의 삭스, 영국의 루카스 등과 분할매각과 지분참여방안을 논의중이다.
한라중공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노르웨이의 액커스와 싱가포르의 무역발전국(TDB) 등과 합작 및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라그룹은 이같은 외자유치와 함께 잠실 시그마타워와 만도기계의 군포사옥, 충북 음성의 한라중공업 공장부지 등 부동산을 매각, 1조원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라그룹은 해외자본을 끌어들여 추진하는 이같은 자구계획이 마무리되면 한라중공업과 만도기계를 축으로 회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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