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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기로 전화 받는다/한국통신 16일부터 착신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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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기로 전화 받는다/한국통신 16일부터 착신서비스 실시

입력
1998.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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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000여대 고유전화번호 부여/상대와 시간정해 통화 16일부터는 공중전화기에서도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9일 공공장소에 설치된 공중전화기를 통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공중전화착신서비스」를 1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를위해 전화벨이 울리는 착신공중전화기 7,000여대를 전국 주요도시의 터미널, 지하철, 백화점, 대로변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공공장소에 설치했다.

 한국통신은 착신공중전화기에 7∼8자리로 된 고유전화번호를 부여하고 전화기부스 정면에 「걸고 받는 공중전화」란 안내문을 부착하기로 했다. 고유전화번호는 공중전화기 부스 좌측 상단에 기재된다.

 이용방법은 삐삐나 전화를 이용, 상대방에게 착신전화번호를 알려준 뒤 전화벨이 울릴 때 수화기를 들면된다.

 착신공중전화기 번호를 사전에 숙지한 경우는 정해진 시간에 특정인에게 공중전화기를 통해 전화를 걸 수도 있다.

 이를테면 친구에게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앞 착신공중전화기 번호와 통화할 시간을 알려준 후 전화를 걸어 통화하는 것.

 착신공중전화기로 전화할 때는 「공중전화기입니다」라는 안내메시지에 따라 통화하면 된다. 요금은 공중전화요금 50원이 적용되며 착신자부담은 없다.

 대구에서 서울의 공중전화기로 전화를 걸 때는 일반전화와 마찬가지로 시외통화료가 적용되며 지역번호를 눌러야 한다.

 한국통신은 『삐삐가 널리 보급되면서 공중전화착신요구가 높아져 설치하게 됐다』면서 착신공중전화기에서 전화거는 것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전국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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