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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인물 공개테스트 “흡족”/당선자측 자체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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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인물 공개테스트 “흡족”/당선자측 자체평가

입력
1998.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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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꼼꼼히 수렴·제보는 철저 검증/「정무」 관련 한나라당측 평가도 청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청와대인사의 공개검증에 대해 흡족하게 생각하고 있다』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이 9일 기자들에게 전한 말이다. 김실장에 따르면 김당선자는 검증관련 언론보도를 모두 읽었으며 『공개검증은 결코 가식적으로 이뤄지는 통과의례가 아니므로 언론과 여론의 모든 지적을 겸허히 수렴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김당선자는 또 『인재들을 중용하는 데에는 하자나 흠을 미리 아는게 중요하다』며 『완벽한 사람은 없으므로 공개검증을 기피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도 피력했다.

 이에 따라 김실장을 중심으로 당선자 비서실은 7일 후보명단 공개후부터 검증작업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이들이 주로 살피는 부분은 언론보도와 당선자측에 쏟아지고 있는 각종 제보. 특히 정무수석은 여야관계를 다뤄야 하는 점을 고려해 김실장이 한나라당 중진의원들로부터 후보에 대한 평가를 직접 듣기도 했다. 김실장은 이와 관련, 『명단이 발표된 그날부터 즉각 제보가 쇄도했다』며 『역시 경쟁사회에서는 상대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지 않음이 이번에 확연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기명 제보만을 후보 당사자, 주변인사, 또는 관계기관등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특히 『우리나라 남자들은 여자관계가 깨끗해야겠더라』고 말해 투서와 제보의 상당부분이 「여성관련」문제임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당선자 비서실이 전하는 검증의 대표적인 사례는 이선 경제수석후보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즉각 김실장이 관계기관을 통해 사실확인작업에 나서 『별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또 사회복지수석 후보인 이근식 내무차관에 대해서는 『김현철 인맥이다』 『차관인사시 잡음이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김씨관련 부분은 당선자측의 이차관 주변 「취재」를 통해, 인사 잡음 문제는 이차관의 청와대근무시절 상관이었던 문종수 청와대민정수석과 김실장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해결됐다』는 후문이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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