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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실업시대 기술로 돌파/직업훈련 어떤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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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실업시대 기술로 돌파/직업훈련 어떤게 있나

입력
1998.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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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직자들은 짧은 기간에 기술을 닦아 다시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동부가 올해부터 실업자 및 근로자 무료직업훈련과 민간직업훈련기관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해 35만명 가량이 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실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직업훈련기관은 크게 공공 직업훈련기관과 인정직업훈련원으로 나눌 수 있다. 공공기관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 지방자치단체의 직업훈련기관, 대한상공회의소의 직업훈련원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교육비를 받지 않는다. 민간시설인 인정직업훈련기관은 노동부가 위탁한 과목에 한해 교육비 면제혜택이 있고 공공훈련기관에서 가르치지 않는 직종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5개 기능사과정 운영

▷직업전문학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전국에 21개 직업전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기간은 보통 1년. 훈련직종은 정밀기계가공 전기제어 건축의장 도자기공예 인쇄 자동차정비 기관정비 귀금속공예 건축시공 컴퓨터 산업디자인 도장 특수용접 전기공사 가구제작 등 35개 기능사 과정이다. 올해부터 여성을 위한 6개월 특별직업훈련과정도 운영한다. 과목은 귀금속공예 사진제판 목공예 실내디자인 생산가공 전자기기 전력전자 등이다. 98년도 신입생모집이 2월 중순까지 실시된다.

○수료시 기능사 필기 면제

▷지자체 훈련기관◁

 서울 경기 경남 등에서 운영한다. 보통 야간 6개월, 주간 1년 과정. 직종은 그래픽디자인 가구제작 목공예 보일러 봉제 양식조리 고압가스기계 자동차정비 스크린인쇄 전기공사 전자기기 정보처리 특수용접 내선공사 등이다. 여성들을 위한 서울 남부여성발전센터와 한남여자직업전문학교에서는 양장 한복 미용 수자수 기계편물 정보처리 등을 가르친다. 주간 1년 과정을 마치면 2급 기능사 필기시험을 면제받는다. 서울 직업전문학교는 2월11일∼3월2일 모집이고, 경기는 지난달에 마감했다.

○실업자 단기과정 곧 개설

▷대한상의 직업훈련원◁

 광주 부산 인천 경기 군산 홍천 옥천 공주 등 8곳에 있다. 전문대와 같은 2년 기간으로 첨단분야 전문기술인력과 숙련기능인을 길러내는데 중점을 둔다. 최근 실업자를 위해 2주∼3개월 단기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공장자동화 CAD·CAM 전기계측제어 등으로 실기위주 교육에 비중을 둔다. 정규과정은 이달말까지 훈련원별로 모집하고, 단기 교육과정(야간)은 빠르면 3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위탁과목 교습비 무료

▷인정직업훈련기관◁

 직업훈련에 적합한 장비 강사 등을 갖춘 민간시설을 정부가 지정해 공공기관의 직업훈련이 미치지 못하는 분야을 교육하도록 한 기관. 정부가 위탁한 과목교육(1년)과 시설마다 자율로 개설한 전문과정(1∼2년)이 있다. 정부위탁과목은 교습비를 내지 않아도 되고, 전문과정은 첨단산업분야의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정보처리 정보통신설비 항공관리 컴퓨터산업디자인 전산응용기계설계·건축설계 자동차판금 특수용접 등을 가르친다. 전국의 인정직업전문학교는 모두 139곳으로 3월에 개강한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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