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의대 합격자는 간판찾아 타대행 7일 전국 186개 대학 합격자 1차등록 마감결과, 서울대 등 주요대 중복합격자 상당수가 실리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여전히 학교간판을 우선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329명(미등록률 7.2%)이 등록하지 않은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인기·비인기 학과를 가릴 것 없이 타 대학 의학계열로 대거 빠져나갔다. 자연대(60명) 공대(63명) 농생대(128명) 간호대(19명) 등은 90%가량이 타대학 의학계열로 이탈했으며, 경영학과 미등록자 1명은 아주대 의대에 등록했다. 지난해에는 미등록생의 62%가량이 다른 대학 의학계열에 등록하는 등 올해와 같은 의학계열 집중 현상은 없었다.
이와는 달리, 서울대 등 주요대학과 중복합격자가 많았던 성균관대 의예과와 경희대 한의예과는 미등록률이 각각 46.2%, 44.4%에 이르는 등 실리보다는 학교간판을 중시하는 경향도 있었다.
대학별 미등록자수는 고려대 1,069명(18.4%), 포항공대 65명(11.5%), 서강대 385명(11.9%), 한국외대 1,494명(43%), 성균관대 348명(8%), 숙명여대 284명(12.2%) 등이었다. 경희대는 17.9%, 중앙대 31.7%, 건국대 28.2% 등의 미등록률을 보였다. 미등록사태로 추가합격자 모집에 따른 합격자들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하게 됐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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