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학과 수능 379점 합격,384점은 탈락/영향력 수능점수 환산땐 최고 21점 서울대, 연·고대 등 주요대학의 98학년도 입시에서 논술과 면접이 당락을 가름하는 결정적 변수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입시전문기관인 종로학원에 따르면 논술과 면접이 당락에 미친 영향을 수능점수로 비교했을 경우 서울대는 최대 11점, 연세대는 21점, 고려대는 13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이 이들 3개 대학의 정시모집합격자의 모집단위별 수능최저점과 불합격자의 최고점을 비교한 결과 서울대 법학과의 경우 3백79점 득점자가 합격하고 3백84.9점득점자가 탈락, 논술과 면접의 영향력이 5.9점으로 나타났다.
모집단위별로는 인문계에서 고고미술사학과가 11.9점, 자연계에서 컴퓨터공학과가 9.8점으로 가장 컸으며 이밖에 철학(11점) 경영(11점) 식물생산(8.9점) 산림자원학과(8.1점) 등도 논술과 면접의 영향력이 컸다. 반면 의예(3점) 사회학과(3.8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려대는 논술과 면접의 영향력이 서울대보다 1∼2점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에서는 한문(11.6점) 역사교육(11.4점) 경영(8.4점), 자연계에서는 전기전자전파(13점) 재료금속공(11.7점) 응용동물(10.8점) 등 학과가 논술과 면접의 영향력이 컸다.
특히 연세대는 합격자 수능최저점수와 불합격자의 최고점수차가 서울대와 고려대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문계에서 상경(15.2점) 법학(14.8점) 교육(9.1점), 자연계에서 기계전자공(21.9점) 생명공(10.2점) 의예과(7.5점) 등의 점수차가 컸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이같은 분석결과에 따라 내년도 입시에서 논술과 면접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은 해당 전형요소의 영향력이 큰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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