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등록대수는 37년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사업용차량운전이 가능한 1종운전면허 취득희망자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월말 현재 전국의 자동차등록대수는 1천41만8백90대로 지난해말에 비해 2천5백37대가 줄었다. 1903년 고종황제 어가용으로 자동차가 처음 도입된 이후 자동차등록대수가 줄어든 것은 한국전쟁 발발 이듬해인 51년과 5·16쿠데타가 발생한 61년 등 비상시를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4천7백46대 줄었으며 승합차와 화물차는 각각 8백38대, 1천3백71대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천3백6대 감소하는 등 대도시의 차량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1월중 서울지역의 1종 운전면허취득희망자는 3만4천9백6명으로 전달에 비해 무려 1백33%가 늘었고 전국적으로는 19만6천8백84명으로 늘어 평균 78%의 급증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자가용 운전만 가능한 2종운전면허는 전국 20만1천9백88명으로 23%만 늘었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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