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박상천·신건/국방천용택·박준병·임복진씨/재경장재식·김용환/노동이긍규·이기호씨 거론/행정박권상·박동서·김광웅·이연택씨 등 물망 「김대중시대」를 이끌어갈 사단의 구축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라인업이 10일 확정되면 곧바로 초대 내각의 인선이 시작된다. 김당선자는 주중에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와 DJT회동을 갖고 조각문제를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초대 내각명단은 취임 다음날인 26일 발표될 예정이나 이미 물밑에서는 치밀한 스크린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은 『청와대 안기부의 존안자료가 광범위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해 조각작업이 상당부분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김당선자의 한 측근인사도 『당선자는 누가 일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지를 지켜보며 조각구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인수위 비대위 노사정위 정개위 등이 각각 주어진 업무를 하고 있다. 국민회의 자민련도 국회입법과정 여야관계 등을 순탄하게 이끌어가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따라서 각 위원회, 국민회의와 자민련, 자문조직 등에서 맡은 일을 해내는 인물들이 김당선자의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고 봐야한다.
인수위에서는 이종찬 위원장의 안기부장 내정설이 유력하다. 인수위의 이해찬(정책분과) 박정훈(경제1)의원, 김정길 김덕규(이상 정무)전의원, 나종일 행정실장이 각료후보군에 속하며 신건(정책)전법무차관은 법무장관에, 임복진(통일외교)의원은 국방장관에 거론된다. 자민련의 김현욱 이동복(이상 통일외교) 지대섭(경제2)의원, 조부영(경제1) 최재욱(사회문화)전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노사정위에서는 한광옥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다. 노무현 전 의원도 각료물망에 오르나 종로 보궐선거 출마를 권하는 쪽이 더 많다. 노사정위원인 이기호 노동장관의 재기용설도 있다.
비대위는 거물중진들이 많아 각료배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국민회의의 장재식 김원길 의원, 자민련의 김용환 비대위원장 이태섭 허남훈 의원 등은 재경장관 산업자원장관 과학기술장관 등에 거론된다. 실무단장인 이헌재 조세연구원 고문도 장관급에 발탁된다는 얘기가 있다.
정개위의 박권상 위원장 박동서 김광웅 심의위원 이연택 전 총무처장관 등이 중앙인사위원장 행정자치장관에 거론된다.
국민회의에서는 박정수 부총재가 외교통상장관에, 박상천 원내총무가 법무장관에, 천용택 의원이 안기부장 또는 국방장관에, 신낙균 부총재가 여성특위원장에 거명되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강창희 사무총장이 국무조정실장, 이정무 원내총무가 행정자치장관, 박준병 부총재가 국방장관, 이긍규 국회환경노동위원장이 노동장관 등의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