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파일’일단 등록되면 임기내 어떤식이든 중용 『그러면 최종인선에서 탈락된 인사들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청와대수석 후보들을 일괄 발표하자 우선 제기된 의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은 이번 인선에서 「김대중 인사파일」에 등록돼 이르면 첫 조각, 아니면 적어도 김당선자의 임기안에는 어떤 형태로든 중용될 것이라는게 지배적 관측이다.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은 8일 이와 관련, 『후보들은 모두 하나같이 능력을 인정받은 아까운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에 등용되지 않더라도 (김당선자가) 다른 데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당선자측의 이같은 방침은 후보들이 『명단에 오른 것만 해도 영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름이 공개돼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점을 배려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 2대 1이상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정무·사회복지·경제·외교안보수석직의 일부 후보들에 대해서는 다른 자리로의 이동가능성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외교안보수석후보인 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 『이미 오래전에 차관을 지낸데다 경력이 화려해 차관급 수석보다는 장관직에 더 적합하다』는 이유로 통일원장관에 거명된다. 정무수석후보인 김정길 전 의원도 재선에다 출신지가 부산이어서 「희소성」이 있다는 점등을 들어 입각을 점치기도 한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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