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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 9가지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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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 9가지 오류

입력
1998.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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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위기가 수그러들면서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정보력과 분석력에서 뒤떨어지는 일반 투자자들은 언제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지 안개속을 헤매기는 마찬가지다. 일반 주식투자자들이 빠지기 쉬운 「9가지 투자오류」를 소개한다.○나는 똑똑하다

 주식투자자가 범하기 쉬운 가장 큰 오류는 「주가가 올랐을 때 나의 투자는 성공적이라고 믿는다」는 점이다. 주식투자 격언중 「실현하지 않은 이익은 숲속의 새와 같다」는 말이 있다.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지 미실현 평가이익은 전혀 자랑거리가 아니다.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들은 막연한 기대감에서 「이만큼 내려갔으니 더이상 떨어지지 않겠지」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생각은 주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하고 있지 않다는 반증일 뿐이다.

○바닥시세로 잡을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종목을 최저가로 매수하는 것은 마치 수직으로 떨어지는 칼을 잡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칼이 땅에 꽂혀서 잠시 흔들리다가 고정될때까지는 잡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떨어지는 칼을 용케 잡을 경우에는 큰 이익을 얻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칼날을 잡게돼 심리적 고통과 금전적 손실을 얻을 가능성이 더욱 크다.

○이렇게 올랐는데,더이상 오를까

 투자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주가가 얼마나 올라갈지에 대해 미리 한계를 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해당기업의 영업상황이 여전히 좋고 이익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기업내용이 변함없는데도 「이미 오를만큼 올라서 더이상 올라갈 수 없다」며 해당 주식을 무시할 이유는 없다.

○저가종목 손실쯤이야

 『액면가미만의 저가종목에 투자할 경우 손실을 보더라도 피해가 크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주식의 액면가액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5만원짜리 주식이든 5,000원짜리 주식이든 변동비율이 중요할 뿐이다.

○언젠가는 회복된다

 지난해 굳이 이름을 거론하지 않아도 수많은 상장업체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예전의 번영을 되찾지 못해 유명무실이된 업체들, 한때 잘나갔지만 이제는 관리종목을 벗어나는 것이 최대목표인 주식들을 생각한다면 「떨어진 주가는 언젠가는 회복된다」는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없다.

○얼마까지 회복하면 팔겠다

 이미 손실을 보고 있는 주식을 「얼마까지 회복하면 팔겠다」라며 주가회복을 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가회복의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면 「즉시 팔아버린다」는 원칙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 현명한 투자전략이다.

○호재를 기다리기가 지겹다

 뭔가 호재가 터질 것이 분명하지만 기다리기가 지쳐서 포기한다면 아마 그 호재는 주식을 처분한 다음날부터 생기기 시작할 것이다. 실제로 상당기간 주가가 변동이 없다는 것은 그 주식에 관심을 가져도 될 좋은 징조라고 할 수 있다.

○그 주식을 샀다면 떼돈을 벌었을텐데

 다른 사람들이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고 배가 아파하는 것은 좋은 투자자세가 아니다. 과거의 주가상승을 보고서 「투자했더라면…」하고 생각하는 것은 강박관념에 휩싸여 투자해서는 안될 주식을 사도록 유도할뿐이다. <문의:대한투자신탁 투자전략부 김우식(02­3771­7313) 분석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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